Happy Easter Everyone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저리도록 아픈데, 아무리 강한 믿음으로 부활을 확신 하셨다고는 하지만, 온갖 학대와 고통속에 십자가를 떠메고 가는 아드님 예수를 눈앞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예수님의 어머니, 그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은 과연 어떠하셨을까?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리고 창으로 옆구리를 찔리고 결국 숨을 거두시는 아드님 예수, 그 광경을 지켜보셔야 했던 그 어머니의 마음은 또한 어떠하셨을까? 사람의 아들로 세상에 오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그 분은 과연 부당한 학대와 얼토당토 않은 모함에 대한 분노는 정말 전혀 없었던 것일까? 그리고 십자가에 매달라고 아우성치면 외치던 그들의 목소리가 지금의 나를 포함한 우리들 속에 아직도 있는건 아닐까? 이런저런 상념속에 사순시기를 보내며 예수님과 성모님이 하셨던 것처럼 침묵의 기적을 기대하며 묵상을 시도해 보지만, 역시 시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 나의 믿음의 여정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것의 귀착인 “WOW”오늘은 신나는 부활절이다. 죽고 싶을 정도로 참담한 침묵의 고통속에 지내시던 그 어머니가 믿음 속에서만 간직하던 부활의 현실을 맞닥뜨렸을 때의 그 기쁨이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비록 그 믿음의 끝자락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리지만, 부활의 기쁨과 환희의 한 조각이라도 나누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오늘 부활절을 기쁘게 맞이하며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