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과 복자

2014년 8월 16일, 한국에서는 124위 순교자 시복식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 한국 교회는 103위 순교성인과 124위 순교복자를 배출한 전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많은 굳건한 신앙 선조들을 모시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9월 순교 성월을 맞이해 우리 교회가 공경하는 성인과 복자의 위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성인은 덕행이 뛰어나고 모범적인 영적 삶을 살았거나 순교함으로써 신앙의 모범이 되고 신앙인들의 귀감이 되는 분들을 교회법 절차에 따라 심의 절차를 거쳐 교황청이 시성하여 탄생합니다. 성인이 되면, 전세계교회가 함께 그 성인을 기억하고 공경하며, 기념하게 됩니다. 반면, 복자도 역시 덕행이나 모범적 신앙 안에서 순교하거나 열심히 살았던 분이지만 아직 성인품에 오르지 못한 분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성인이 되실수 있는 분들입니다. 다만 복자들을 기념하는 축일이 오면, 전세계가 함께 기념하지는 않으며, 그 복자가 탄생된 지역교회나 공동체에서 공식적으로 기념일을 지내게 됩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그리스도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려고 신앙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런 성화를 먼저 이루신 성인들과 복자들을 기억하며 그 모범을 따르려 노력하는 순교성월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림: 124위 순교 복자화, 서울 역사 박물관)